고용부, 콜센터·배달라이더 등에 마스크 365만개 지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마스크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취약 사업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일부터 마스크 365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데일리 DB

이번 마스크 지원은 지난 2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긴급지원한 마스크 152만개에 이어 3차 지원이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중·소규모 콜센터에 마스크 23만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면하는 배달라이더 및 택시·버스 기사 69만개 △금속흄 등 유해한 분진에 노출돼 폐질환에 취약한 영세제조업 노동자 120만개 △선박 내에서 장기간 밀집 근무하는 외항선 선원 20만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적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 16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국 27개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전국 42개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영세사업장에도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각 지원 대상별 관련 기관과 협회 등을 통해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로 했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콜센터에 대해서는 규모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고 고용부는 판단,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콜센터에는 공적 마스크 155만개를 제조원가로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을 고용한 콜센터 운영업체로부터 마스크 수요를 받아 구매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