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자연재난 포함…정부, 총력대응 추진

송이라 기자I 2018.11.15 10:30:00

행안부, 인명·재산피해 및 국민불편 최소화 대책 추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겨울철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겨울철 대책기간 동안 대설,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는 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안부는 15일 “겨울철 평균기온은 1970년대 영하 0.04도에서 2010년대 0.29도로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한랭질환자 발생은 오히려 증가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한파를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체계적 대응을 위한 한파 종합대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한파 매뉴얼 제정 등 후속조치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먼저 제설의 경우 취약구간(1288개소)을 기준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해 전담차량 배치, 우선 제설 등 집중 관리한다.

제설에 취약한 38개 노선, 43.4㎞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특교세(100억원)을 지원한다.

한파에 대해서는 관계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명시한 ‘한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제정·운용하고 이번 겨울철부터 한파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250만원~10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6만5000개소에 이르는 경로당에 난방비 지원을 확대(30만원→32만원/월, 5개월)하는 한편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물품?난방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겨울철 농?어업, 축산업 피해 예방을 위해 상황실 운영, 현장지도 및 점검 등을 실시하고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수급대책본부(‘18.12∼’19.2월)를 운영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난번 폭염과 같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극한기상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빈틈없이 대책기간을 운영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겨울철 대설, 한파에 대비해 개인의 안전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온정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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