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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100억 투입…전동화·배터리·SW 연구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춘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과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에 나선다. 이후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IIT의 우수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배터리·전동화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신진 교수진으로부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및 기능을 발굴하는 등 인도 내 미래 기술 핵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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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IIT 델리 내 위치한 인도 유일의 전기차 연구기관 ‘CART’와도 협력하며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연계해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한국·인도 양국의 배터리, 전동화 분야 전문가 기술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IIT 내 특강 개설 및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수 인재 육성 및 중장기 채용도 진행한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는 “이번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서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며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증시 ‘대어’ 현대차, 재투자 ‘선순환’
이번 산학 협력은 최근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원의 현지 재투자 일환이기도 하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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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현지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인도의 핵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