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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BTS 병역특례보다 현역장병 챙기는 게 우선”

이재은 기자I 2022.09.01 15:53:32

"병역 의무 핵심은 공정함…文정부서 논쟁 종결"
"병역 관심 많은 이들이 왜 현역 장병 외면했냐"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에 대한 여론조사를 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군가의 병역특례보다 현역 장병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페이스북)
전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BTS 병역 이슈를 두고 여당의 정치공세가 가관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BTS의 대체복무를 요구했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BTS의 병역 특례를 미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병역 의무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공정하게 부과된 병역 의무의 대원칙이 흔들리면 이미 군대를 다녀오거나 현재 복무 중인 (국민) 나아가 군대에 가야 할 국민의 심정은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2020년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BTS의 병역 이슈 논쟁은 종결됐다”며 “문재인 정부를 들먹이며 이 이상 BTS의 병역 특례를 이야기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도 병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면 지금껏 군대에서 손가락이 잘려도, 허리가 아파서 걷지 못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장병들은 왜 외면했었냐”고 일갈했다.

그는 “(국방부는) 더이상 여당에 휘둘리지 말고, 여론조사라는 말도 안 되는 수단으로 원칙을 무너트리려 하지 말라”며 “병역에 여론 조사라는 불합리한 절차가 오히려 BTS의 명예를 실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논리적 부족함을 여론 조사라는 눈속임으로 국민께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도 멈춰 달라”며 “법을 바꿔서라도 누군가를 군대에서 빼주고 싶다면 차라리 법을 바꿔 본인들이 대신 군대를 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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