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매계문학상 본상에 홍일표 시인을, 향토문인상에 김대호 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작은 홍 시인의 시집 ‘조금 전의 심장’과 김 시인의 시집 ‘실천이란 무엇입니까’이다. 상금은 각 500만원과 300만원이다.
심사위는 본상 수상 시집 ‘조금 전의 심장’에 대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투시하는 남다른 인식을 근간으로 삼아 불가시적 세계를 웅숭깊은 상징체계로 형상화하는 투철한 의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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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수상자인 홍 시인은 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문단에 입문했다. ‘매혹의 지도’, ‘밀서’,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 ‘중세를 적다’ 등의 시집을 냈고, 지리산문학상, 웹진 시인광장 ‘올해의 좋은 시’상 등을 수상했다. 향토문인상의 김 시인은 2012년 ‘시산맥’으로 등단했다. 수주문학상과 천강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시집으로는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등이 있다.
시상식은 매계 조위 선생이 타계한 날인 8월25일 김천문화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제정했다. 그동안 본상 6명, 향토문인상 4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