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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대학생 확진자 7월 일평균 49.4명…대학 방역 챙겨야"

오희나 기자I 2021.07.13 14:23:03

서울 11개 대학 총장·지자체장과 방역 점검회의
“대학생 백신접종 독려… 대학가 주변 집중방역 당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3월부터 6월까지 월 평균 20명대이던 대학생 확진자 숫자가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49.4명으로, 최근 20대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학 안팎의 학교 방역을 확실하게 챙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 11개 대학 총장과의 방역 점검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학 긴급 방역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대학생 확진 추세도 최근 20대 감염 증가 추세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협업 방역 체계를 챙겨주시기 당부드린다”면서 “대학 밖 다중이용시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지자체에서 특별히 점검을 강화해주고, 방역 수칙 여부를 확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계절학기가 진행 중인 대학은 도서관과 식당, 기숙사, 강의실 등에 학교시설에 대한 세심한 방역관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학과 지자체 간 협조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유학생 입국을 통한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간 협조체계 구축과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대학은 학생 입국 시기에 대한 관리 및 정보를 공유하고 지자체는 자가격리 관리와 시설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8월부터는 만 18~49세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접종이 가능한 만큼 접종센터 위치나 예약 방법에 관한 정보를 다국어로 제작하고 안내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학기 대학 일상이 회복되기 위한 선결조건이 바로 지금의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교육부 또한 현장의 여러 애로사항과 지원요청 사항을 듣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회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0대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대학 간 협조적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대학과 지자체에 코로나19 상황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대학생 백신 접종 독려,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국 시기·자가격리 관리, 임시격리시설 점검·관리, 체류 외국인 유학생에게 다국어 방역 정보 제공 등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자치구 중에는 관악·광진·동대문·동작·성동·성북·종로구청장이 참석했으며 대학에서는 서울대·서울과기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중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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