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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김진애 전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이끌어달라”며 인사를 전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사퇴 직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인 비례 승계 이후 국토위에 출석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논란으로 공직 사퇴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의원은 문체위에 배정돼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 의원 국회 입성에 반발했다. 배현진 의원은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어떤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분에 대해 양껏 환영하고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상임위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 위원장은 따뜻하게 품어줬지만 우리는 몹시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배 위원이 격하게 환영해줬는데, 김의겸 위원은 배 위원처럼 방송계, 언론계에 있었으니 상임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체위를 오는 게 맞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를 반박했다.
또 “그 상임위(국토위)를 가지 않고 우리 위원회에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니까 그 점에서 유념해주고 더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