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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 전시회’, 야외서 열린다

강경록 기자I 2020.09.03 12:23:53

1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올해는 야외인 석정원서 열려

아침고요수목원가 이달 12일부터 ‘들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아침고요수목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침고요수목원(본부장 한정현)은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16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돌 틈에 핀 정원 식물- 들국화’라는 주제로 원내 석정원에서 열린다. 전시장 내부에는 눈개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좀개미취, 산국, 산구절초, 무늬맑은대쑥 등 약 45여 종을 선보인다. 또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간판을 함께 설치해 보다 풍부한 관람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 시국을 맞아 한국정원의 ‘한옥’ 내부에서 진행하던 전시회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석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전시 담당자인 아침고요수목원 식물연구부 조형준 팀장은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울릉도를 거쳐 진도까지 아울러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만날 수 있는 바다의 해국과 육지의 자생국화가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분을 2m 간격으로 배치해 코로나 시국에 알맞은 관람 문화를 제시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9월과 10월의 아침고요는 다양한 꽃과 이색적인 정원을 통해 ‘가을정원’으로의 진면목을 보일 예정이다. 대표정원인 ‘하경정원’을 필두로 ‘하늘정원’, ‘달빛정원’, ‘서화연’에는 다양한 들국화와 연보라색의 벌개미취, 붉은색의 사루비아, 순백이 돋보이는 구절초등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으로 가득하다. 그중 단연 압권은 온 정원에 점차 물들어가는 ‘단풍’. 물들어가는 축령산을 병풍삼아 펼쳐진다.

가드닝 체험 전문 상점인 ‘코티지 상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바쁜 일과 속에 관심을 두기 힘든 현대인의 생활을 겨냥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관리가 쉬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특히 집안 플랜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는 ‘이끼 테라리움’과 ‘워터보틀’의 인기가 높다. 다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체험을 즐기기 원한다면 방문 전 미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운영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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