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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 풍무역 인근 1만3000가구 브랜드타운 조성

김기덕 기자I 2018.03.07 14:14:24

분양권 1억원 프리미엄 형성
이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

△현대건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투시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인근이 1만3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아파트값과 분양권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인근에는 입주해 있는 아파트는 총 5340가구다. 올해는 추가로 다음달 김포 사우 아이파크(1300가구)를 시작으로 6월 풍무 푸르지오 2차(2467가구), 12월에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2차(1070세대)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풍무역의 경우 김포도시철도 전체 10개 역사 가운데 서울을 기준으로 3번째로 가까운 역이다. 그동안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대중교통 부족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 가치가 낮았지만 올해 철도 개통을 앞두고 주택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풍무역 인근 전셋값도 큰 폭 올랐다. 풍무자이가 입주를 시작한 2010년부터 현재(3월)까지 풍무동 전셋값은 무려 94.3%상승했다. 같은 기간 김포 전셋값이 평균 93.8% 오른 것을 감안하면 풍무동이 김포 전셋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이달 현재 가장 새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풍무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올 1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3억3000만원 선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4000만원 오른 것이다. 3.3㎡당 기준 매맷값이 1300만원을 넘어서 김포시 평균 아파트값(3.3㎡ 92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분양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올해 6월 입주하는 풍무 푸르지오 2차 전용 72㎡의 경우 지난 2월 처음으로 시세가 4억3000만원을 넘어서며 한달 만에 10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대 분양가는 3억4000만원이었다.

이달 말에는 풍무역 인근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동, 3510가구 규모다. 세대별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68~121㎡로 타입이 총 41개에 달해 소비자들이 선호도에 맞게 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김포(걸포동)와 서울(마곡)에서 2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3월 말 오픈 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김포는 물론이고 강서 마곡, 목동, 여의도, 마포에서까지 관심을 가지고 홍보관을 찾아주고 있다” 며 “특히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김포시가 비조정대상지역이다 보니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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