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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계청은 이날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1.6%)에 이어 두 달째 1%대 물가를 보인 것이다. 오름폭은 2021년 1월(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라 전월(2.0%)보다 둔화했다. 생활물가 역시 1.2% 올라 전월(1.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했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으로 평가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농산물 가격 둔화와 작년 기저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하며 이 외 낮은 수요압력에 따른 근원물가 둔화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작년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달 28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유가·환율 움직임,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내수 흐름 등 영향을 점검하면서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를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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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석유류(-0.14%포인트), 농축수산물(-0.09%포인트), 근원상품(-0.08%포인트), 서비스(-0.05%포인트)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 가격은 작년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와 함께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반영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지난 8월 0.1%를 기록한 뒤 9월 -7.6%로 하락 전환했고, 10월엔 -10.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농산물가격은 배추 등 일부 채소가격이 큰 폭 상승했지만, 사과 등 과실가격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배추 가격은 51.5% 올라 전월(53.6%)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사과 가격은 20% 떨어졌고, 배는 7.2% 올라 전월(25.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근원물가의 경우 근원상품(1.2%)과 서비스(2.1%)가 각각 전월보다 0.4%포인트, 0.1%포인트 둔화해 오름폭이 9월(2.0%)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