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4만명…유행 조짐 속 마스크 전면 해제 논의

이지현 기자I 2023.07.24 16:21:01

1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 확진자 사망자도↑
마스크 전면 해제 '로드맵 2단계' 시행 착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확진자는 4만7029명으로 지난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4만1995명(화)→ 4만7029명(수)→ 4만861명(목)→ 4만904명(금)→ 4만2500명(토)→ 4만1590명(일)→ 1만6784명(일)이었다. 일요일 검사 건수 감소로 월요일 0시 확진자가 줄어든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일평균 확진자는 3만8809명이나 된다. 이는 전주(2만7955명)와 비교하면 38.83%나 늘어난 것이다.

표=질병청 제공


사망자 수도 57명(일평균 8명)으로 직전 주 48명보다 9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216명, 치명률은 0.11%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아직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라고 짧게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쯤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실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이 법은 4급 감염병을 질병관리청장이 고시 개정을 통해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질병청은 후속작업으로 개정안 공포 직후 고시 개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방역 상황을 종합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드맵 2단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2단계에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에 남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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