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의 문서 보고시스템을 확인을 해보고 싶다”며 “해당 감사보고서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에게 넘어가면 컴퓨터에 열림 또는 반려 두 가지 버튼이 있냐”고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버튼까지는 안 봤다. 그 분이 단군 이래 (서면 형태로) 제일 많이 열람을 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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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이) 감사보고서를 수차례 열람했고, 감사위원회가 의결하지 않은 것도 직원들을 강요해 많이 고쳤다”고 지적했다.
유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감사보고서 결제와 관련해 주심위원 열람 칸이 공란인데도 최종 완료 처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컴퓨터상에 열람을 클릭하는 것이 법상 필수 철자가 아니며 종이로 열람하는 것도 열람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또 조은석 감사위원에 대해 “권한 범위를 넘어서 강요했고, 기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질의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의 태도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지며 회의장이 잠시 소란해지기도 했다. ‘단군 이래’라는 말을 반복하는 유 사무총장을 향해 김 의원은 “조은석 감사위원이 1965년생인데 무슨 단군 이래를 찾느냐”고 했고,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옆에서 “답변태도가 오만방자하게 저게 뭐냐”고 유 사무총장을 질타했다.
하지만 유 사무총장은 “감사 보고서에 사무처가 손댄 것은 없고, 위원 간담회에서 (조 위원이) 불법적으로 뺀 것밖에 없다. 전현희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항만 삭제를 했다. 그 자체가 범죄”라며 날선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