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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에는 8일 오전10시 기준 이화여대 동문 1만1533명이 동참했다.
총동창회는 지난 4일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만 아니라 재학생·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언어를 담고 있다”며 “이는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인정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사회는 이념·지역 등으로 분열돼 국민을 통합해야 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국민을 아우르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김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를 오염·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14일 유튜브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총동창회는 “김 후보는 과거 발언이 문제시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강경하게 주장했다”며 “이후 여론이 악화되고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이 사과를 권고하자 사과 입장문을 올렸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화여대 재학생·교직원·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혔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