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 김하균과 '개비스콘짤' 선보여…"아, 속쓰려"

김민정 기자I 2022.03.07 14:33: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공개 지지해준 배우 김하균 씨의 ‘개비스콘’ 짤을 선보였다.

(사진=MBC 뉴스 캡쳐)
이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제주에 이어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부산 창천삼거리 유세 현장에는 전날 ‘개비스콘’ 짤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하균 씨가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선 김씨가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하는 듯한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공개된 사진 속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현수막 앞에선 표정을 찡그린 채 가슴을 움켜잡은 반면 이 후보 현수막 앞에선 환하게 웃음을 짓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김씨는 지난 2011년 ‘개비스콘’ 광고의 모델로 활동했다. 개비스콘은 위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등에 쓰이는 의약품이다.

해당 광고는 김씨가 속 쓰림을 앓으며 얼굴을 찌푸리고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약을 먹은 뒤 밝은 표정을 짓는 전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밈’(meme)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어떤 상황에도 적합하게 활용돼 ‘만능짤’로 불린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SNS를 뜨겁게 달군 그 사진을 보며 정말 한참을 웃고, 기뻤습니다”라며 “배우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용기내주셨습니다”라고 김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MBC 뉴스 캡쳐)
이날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김씨와 함께 ‘개비스콘’ 짤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김씨는 “막상막하라는 소리를 받을 때마다 속이 상하지 않느냐. 이기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느낌을 표현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바로 속쓰림을 앓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어 이 후보와 김씨는 약속이라도 한듯 ‘개비스콘’ 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씨는 “부산 출신 배우 김하균이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뒤에 이 후보께서 직접 답글을 달아주셨다. 사이다 이재명, 꽉 막힌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국민 소화제가 되겠다고 하셨다”며 시민들을 향해 또 한 번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선거운동 도중 피습당한 것에 대해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 전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한 노인이 휘두룬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송 대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봉합 치료를 받았고, 이날 하루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청중을 향해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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