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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 주도 韓, 국내 시장도 열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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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0.09.03 12:10:49

SK텔레콤, 양자통신망 구축비용 절감 표준 ITU-T 채택
KT,양자통신망 네트워크 관리표준 ITU-T 채택
과기정통부, 123억 규모 공공,의료, 산업 시범사업자 선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망에 연결되는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킹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현재 은행 전산망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RSA 암호를 순식간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IBM, 인텔,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IT기업이 뛰어들자 이를 막는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도 올해 3차 추경으로 반경한 시범망 구축을 시작해 주목된다.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해 본 뒤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되어 전달이 안되는 양자의 물리적 상태를 활용하여 도청을 방지하는 물리적 보안체계다. △패턴이 없고 예측 불가능한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드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해킹이 불가능하게 하는 양자키분배(QKD)기술이 있다.

SK텔레콤·KT가 국내 기업인 유알정보기술, 이와이엘 등과 제휴해 뛰어들었는데, LG유플러스는 양자 특성을 보안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양자컴퓨터로 뚫릴 위기인 현재 보안을 막는 방법(양자내성암호기술)이라는 게 다르다.

▲SK텔레콤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 SK텔레콤과 KT가 주도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보안 연구반(SG17)(의장 :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표준 2건이 사전채택되고,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 전담 과제그룹이 신설됐다.

SK텔레콤이 제안한 표준은 ① ‘양자암호키 분배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② ‘양자암호키 결합과 보안키 공급’ 표준이다. 양자키가 전달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요소, 통신환경, 보안 요구사항과 함께, 동 분배기술로 생성된 암호키를 기존 암호키와 결합해 제공하는 방법을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간에 상호연동이 가능해져, 구축 비용이 절감되고 도입이 빨라질 수 있다.

앞서 7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 이하 ITU-T 네트워크 아키텍처 연구반(SG13)에서는 KT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받았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 표준(Y.3804)’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이다. 이를통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공격을 받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 관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보장해 줄 수 있다.

과기정통부, 123억 규모 양자암호 시범 구축 사업자 선정


정부주도 시범사업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을 선정해 총 123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주관의 8개 협력체(컨소시엄)와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의료·산업분야의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양자내성암호시스템(LG유플러스)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한다.

수요기관으로는 공공분야는 광주광역시청, 전남·강원도청, 의료분야는 연세의료원, 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산업분야는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 2월경 산학연과 함께 사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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