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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사명 변경

박순엽 기자I 2022.03.21 14:34:30

출범 이후 34년 만에 회사명에서 ‘강판’ 떼어내
‘도금·도장으로 철을 완성하는 위치’란 특성 반영
‘철에 따뜻한 생명 불어넣는다’는 ‘온’의 의미 강조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강판이 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POSCO STEELEON)으로 변경한다.

포스코강판(058430)은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바꾸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1988년 포항도금강판으로 출발해 34년간 회사명에 ‘강판’이란 단어를 사용해 정체성을 표현해왔다. 그러나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이 고도화되고 생산 제품들도 다양해지면서 외부에선 포스코강판 사명이 ‘포스코의 판재류 제품’으로 오인되는 사례도 있었다.

또 회사 내부적으로도 회사 정체성과 중장기적 목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사명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직원 아이디어 공모, 사명 변경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여러 검토 끝에 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바꾸게 됐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강’(Steel), ‘완료하다’(Complete), ‘철’(Iron)의 합성어로,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소재에 도금·도장 등 표면 처리를 통해 철을 완성하는 위치에 있는 회사 특성을 반영했다.

실제 포스코스틸리온 제품들은 건축 내외장재·가전·자동차 부품 등 실생활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친숙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스틸리온엔 ‘철의 완성과 함께 고유의 표면 처리 기술로 철에 다양한 디자인, 기능을 입혀 철에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의 ‘온’(ON·溫)도 포함된다.

앞서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해 컬러강판 통합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출시하고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했다.

올해엔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사명을 새롭게 바꿔 달면서 동시에 자사의 도금과 컬러강판이 가진 다양한 장점들을 활용,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고 감성을 전달하는 따뜻한 철강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불연·항균 컬러강판·고내식 도금강판 등 친환경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친환경적 요소를 가진 제품들을 연이어 개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스틸리온 CI (사진=포스코스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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