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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여는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토론회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 관리자(제1차관 문미옥, 담당 국·과장)와 각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가 총출동해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 차관은 현 정부의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대한 성과와 노력들을 언급하며 “기존의 외딴 갈라파고스식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도 두 달에 한 번 과학기술 현장에 함께함으로써 의지를 갖고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차관은 “과학기술이 그동안은 산업발전의 수단으로만 인식돼 왔지만 앞으로는 사회제도 혁신과 혁신인재 성장 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과학기술정책의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연구자 또는 현장전문가 시각에서 발표를 한 후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과 청중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상호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 기조발표자로 나선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은 ‘연구현장에서 시작되는 사람중심 혁신과 미래선도 혁신’을 주제로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국민과 연구자 중심의 R&D 시스템 구현 전략’ 주제의 토론에 패널로 나선 이삼열 연세대 교수는 연구 수월성 확보와 후학 양성이라는 과학기술 R&D 정책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우수 인력을 어떻게 잘 유치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장호원 서울대 교수는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가 잘 반영돼 융합연구와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학기술계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여러 의견들을 수용해 과학기술계 모두가 공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분과별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된 세션2에서는 정책 책임자와 전문가들이 바이오, 우주, 지역혁신, 과학문화 각 분야별로 정책 추진 전략과 목표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