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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HPNT PEF, ‘와스카 유한회사’ 100% 지분 인수

윤필호 기자I 2019.01.31 10:40:32

인수금액 2212억원…“현대상선, 안정적 항만터미널 확보”

유안타증권은 30일 부산항 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 HPNT)에서 와스카유한회사의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는 매매계약 종료 서명식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조재용 IMM인베스트먼트 전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사진=유안타증권)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유안타-PSA현대부산신항만(HPNT) 사모투자펀드(PEF)’가 와스카 유한회사의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고 31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30일 부산항 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HPNT)에서 유안타-HPNT PEF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IMM인프라6호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와스카 유한회사의 지분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 서명식 행사를 개최했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조재용 IMM인베스트먼트 전무 등이 참석했다.

유안타-HPNT는 유안타증권이 업무집행사원(GP)로 지난해 12월에 설립한 PEF다. 펀드는 현대상선이 HPNT의 주요 주주 지위 및 싱가포르 항만운영사 PSA와 공동경영을 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결성됐다.

유안타-HPNT는 HPNT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인 IMM PEF가 100% 지분(HPNT ‘우선주 50%-1주’ 등)을 보유 중인 와스카 유한회사의 지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와스카 유한회사는 HPNT의 재무적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부산항 신항 4부두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와스카 유한회사 인수금액은 총 2212억원이다. 현대상선이 1770억원, 싱가포르 항만사인 PSA가 442억원을 부담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안타-HPNT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항만터미널 확보와 HPNT에 터미널 수익원의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며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전략 및 금융 자문을 제공해 HPNT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증대 노력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운용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중견 투자은행(IB) 시장이 부동산금융에 집중돼 있는 시장 환경에서 이번 거래를 계기로 유안타증권이 대체투자 업무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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