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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뿐만 아니라 지난 4주간의 방송을 들여다보면,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라며 “이런 패널, 이런 방송 내용에 박수 치고 맞장구친 ‘언론인 김어준’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 그 속내에는 오직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김어준씨의 초조함만이 드러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이런 인신공격의 외주화가 선거 전략인가? 과연 보수 유튜버들과 공생하는 국민의힘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 시간부로 김어준씨의 방송을 보이콧하며,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2021·2022 이재명론’의 공동저자이자 사회심리연구소 ‘함께’의 소장으로 있는 김태형 사회심리학자와 함께 심 후보의 심리를 분석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심 후보에 대해 ‘2남 2녀 막내딸이라 인정욕구가 강하다’, ‘성공욕, 명예욕, 인정욕구에 사로잡힌 인물’ 등이라는 발언을 내뱉었다. 또 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소장은 “(심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으냐”라며 “그것이 사적 욕망이 작용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가 4선 의원 등 개인적 성취는 많은데 진보진영 내에서 업적이 크지 않다”라며 “상당한 정치활동을 했는데도 지지층이 형성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 이전에도 김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배 위원장에게 심 후보의 ‘완주 여부’와 ‘단일화’에 대해 3차례 반복 질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선거 직전까지도 지지율 구도가 크게 변함이 없다면,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구도가 한 10% 아래에 묶여 있다면, 집권은 불가능하다”라며 “그럴 경우의 시나리오는 뭡니까? 그냥 끝까지 완주, 이것밖에 없는 겁니까, 시나리오가?”라고 재차 질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