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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남아공 등 8개국 입국자 333명, 확진자 아예 없어"

박경훈 기자I 2021.11.29 14:39:28

10월 31일~11월 27일, 8개국 입국자 전수 조사 결과
앞서 당국, 오미크론 우려 남아공 등 8개국 입국금지
日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 "우리는 10일 시설격리"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긴급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오미크론 변이 발생·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전수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호복과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백브리핑에서 “10월 31일에서 11월 27일까지 남아공에서 232명, 보츠와나 7명, 짐바브웨 11명, 나미비아 3명 등 모두 333명 입국자가 있었는데 이 중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전체 8개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분이 아예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7일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국가와 인접국가인 아프리카 8개국을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국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남아공 등 8개국는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다만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등 세 차례의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그동안 남아공발 입국자의 경우 5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이번에 비자발급 및 입국제한 조치를 하기로 한 8개국과 우리나라의 직항편은 현재 없다.

한편, 일본이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것과 관련해서 김주심 방대본 출입국관리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인 전체에 대해 단기체류 외국인은 들어오는 즉시 10일 시설격리를 하고 있다”면서 “입국제한 자체는 이 정도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미크론 변이 우려) 8개국에 대해서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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