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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7일째 랠리…AI `심각`경보에 백신株 강세

김기훈 기자I 2016.12.16 15:49:43

전일대비 9.24% 오른 622.08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 주효
지진 관련주도 '급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치며 620선대를 공고히 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24%) 오른 622.08로 마감했다. 2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잠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분위기를 되찾은 뒤 거래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협동 작전이 빛났다.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은 17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엿새째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46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전일 46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238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2.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신방송서비스도 1.8% 뛰었고 금융과 섬유의류, 운송, 음식료담배, 제약,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정보기기는 1.1% 내렸고 통신장비와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내달렸고 CJ E&M(130960)은 자회사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 스튜디오 드래곤의 도깨비 등 경쟁력 높은 신규 콘텐츠 출시에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4% 넘게 점프했다.

코미팜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지원에 따라 현지 생산공장 건설 준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에 3.3%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에스에프에이(056190) GS홈쇼핑(02815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CJ오쇼핑(03576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카카오(035720)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솔브레인(036830)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바이로메드(084990)파라다이스(034230) 등도 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심화하면서 백신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제일바이오(052670)가 6.8% 뛴 것을 비롯해 파루(043200)이-글 벳(044960) 중앙백신(072020)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정부는 AI에 대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심각은 AI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정부가 모든 주택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겠다는 소식에 지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영엠텍(054540)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6461만주, 거래대금은 3조635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4개 종목이 내렸다. 1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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