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청년취업사관학교 3호 문 열어…문과생 맞춤 솔루션

김기덕 기자I 2022.04.27 13:04:15

영등포·금천 이어 3호 개관
기존 수료생 60% 조기 취업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가영(가명)씨는 문과생들의 좁아진 취업 문을 통과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정(DT)’이 신설된 청년취업사관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김 씨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실무지식 교육 뿐만 아니라 타 교육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경험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다. 이 결과 그는 교육 과정이 끝나기도 전에 희망 분야의 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하게 됐다.

서울시는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소프트웨어(SW)분야 등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을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3번째 캠퍼스가 오는 29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 전경.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자리 사다리 복원을 위해 추진한 대표 청년 정책이다. 2030청년층을 대상으로 미래 신기술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앞서 영등포 캠퍼스, 금천 캠퍼스가 문을 열었으며 이번 마포 캠퍼스를 포함해 2025년까지 10개의 캠퍼스가 순차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좁은 취업문으로 고통받는 문과를 졸업한 취업준비 청년에 대한 취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포캠퍼스를 디지털 전환 교육을 위한 전용 캠퍼스로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문을 연 금천캠퍼스에서도 문과생 취업난 해소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정을 신설해 운영한 결과 올 3월까지 97명의 수료생 중 60%에 해당하는 58명이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 내부 모습.
마포캠퍼스에서는 △서비스 기획(30명) △디지털마케팅(30명) △웹 퍼블리싱(30명) 등 총 3개 과정(90명)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진행하 계획이다. 전 교육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 교육생은 입학과 동시에 일 대 일 취업 상담부터 기업 매칭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취업 연계 프로그램 지원뿐 아니라 선배 창업가의 멘토링, 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까지 용산과 강동에 새로운 캠퍼스 개관할 예정이다. 신규 캠퍼스에서는 개발자 교육과정과 함께 비전공생(문과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말부터 금천·마포·용산·강동 4개 캠퍼스에서 IT비전공자, 문과생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인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일자리 사다리 복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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