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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폴란드 비드고시치 민속예술단 초청공연 개최

김윤정 기자I 2023.10.13 17:30:40

주민 200여명 초청…지역사회에 폴란드 문화 공유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는 지난 11일 자교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주한 폴란드 대사관 및 쿠야비-포모제(Kujawsko-pomorkskie)주와 공동으로 폴란드 비드고시치 민속예술단을 초청해 <아름다운 우리 폴란드>라는 주제로 폴란드의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외대, 지역 시민과 한데 어우러진 폴란드 비드고시치 민속예술단 초청공연 개최. (사진 제공=한국외대)
6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드고시치 민속예술단(단장 엘지비에타 코르나셰프스카-로가츠카)은 합창단과 무용단, 실내악단 등 16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공연단이다. 상하이와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엑스포 축하공연을 필두로 인도, 오만, 브라질, 페루, 남아프리카, 유럽 전역의 다양한 페스티벌에 초청돼 세계적으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드고시치 민속예술단은 폴란드 전통의상을 세 차례나 갈아입을 정도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쳐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국외대 학생 등 구성원뿐 아니라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와 한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교민들, 그리고 안성용 모현읍장을 비롯해 글로벌캠퍼스 인근에 거주하는 용인시민 200여명의 청중이 폴란드 민속춤과 노래의 향연을 만끽했다.

공연이 끝난 뒤 실내악단장이자 심리치료사인 안나 노가이 박사의 특별강연 ‘음악이 뇌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이어졌고,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민속춤동아리 ‘마주르카’ 학회원들이 비드고시치 예술단으로부터 민속춤을 배워보는 워크숍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 용인시민들도 무대에 올라 다 함께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추억을 쌓았다. 이번 공연은 대학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폴란드어를 전공할 수 있는 유일 학과인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는 지난 30여 년간 한-폴 교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폴란드어 전문 인재를 육성해 왔다.

김용덕 한국외대 동유럽학대학 학장(폴란드어과)은 “한국의 최대 방산 수출국이자 2차 전지 배터리 생산기지이기도 한 폴란드는 유서 깊은 역사를 보유한 문화강국”이라며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한국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폴란드 전통예술의 정수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향유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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