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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5G는 품질 개선, LTE는 나빠져”..LTE 자원 함께 쓴 이유

김현아 기자I 2020.12.30 13:18:54

홍진배 과기정통부 국장 브리핑
2020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평가 발표
5G는 올해 좋아지고 LTE는 속도 하락
"LTE 연동형 5G가 LTE 자원 이용한 것도 이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3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올해 상반기 품질 논란이 컸던 5G(세대) 이동통신의 품질 평가 결과,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KT가 2위, LG유플러스가 3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5G 기지국을 구축했느냐를 가르는 5G 커버리지(서비스 제공범위)는 LG유플러스가 1위였다. 뒤를 이어 SK텔레콤, KT 순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른 것인데, 과기정통부는 5G의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 됐지만, LTE는 다소 하락됐다면서 이는 현재의 5G가 LTE와 연동된 방식(NSA·Non Stand Alone)이어서 LTE 자원을 쓰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커버리지 조사의 경우 85개 시도(5G를 깔기로 한 지역)만 조사해 소비자 체감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는데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모두 봐달라. 첫 번째는 5G가 깔린 지역이 어딘지 알려주고 여기서 현재 되는 지역(가용률)을 알려주고 그렇게 했다. 5G가 깔린 지역에서는 (5G가 안돼 LTE가 잡히는) LTE 전환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도 측정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5G 가입자, LTE 품질 악화에 영향


-LTE 속도가 작년 조사보다 올해 늦어진 이유는 5G가 트래픽을 잡아먹어서인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LTE 전체 평균 속도는158.53Mbps(다운로드) 42.83Mbps(업로드)였지만, 올해 각각 153.10Mbps(다운로드) 39.31Mbps(업로드)로 떨어졌다. 이는 LTE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는데 품질은 안 좋아진 셈이다)

▲농어촌 지역 차이때문으로 보인다. 농어촌 통신망에도 유지 보수가 있어야 하는데. 도심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아직은 5G가 (LTE와 함께 쓰는) NSA 방식이어서 LTE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세한 것은 봐야 한다. LTE 가입자가 5천만 명이 넘으니 품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엄격하게 측정하고 도심이든, 농어촌이든 소홀히 안 되도록 품질을 유도하겠다.

-5G 속도 측정에서 정부 측정과 이용자 측정 속도에 차이가 나는데. 동일 단말 사용시는 거의 비슷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리가 사용한 단말기와 같은 기종들에서는 이용자 상시 측정 결과와 정부 측정 결과가 같았다. 5G 보급형 단말기인가, 어느정도의 앱을 깔아 쓰느냐도 영향을 준다.

-이번 조사에서 LTE와 5G모두 웹접속시 인스타그램이 가장 빨리 접속됐다. 이게 페이스북이 한국에 캐시서버를 두면서 이뤄진 일인가

▲모바일 CP쪽 속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차이가 났는지 말씀 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부 품질평가에서 보면 (3위를 한) LG유플러스는 5G와 LTE 주파수 부족을 이유로 든다. 정부 발표시 주파수 총량 차이를 고려한 보정치 도입 방안이 있나?

▲다운로드 전송 속도의 경우 커버리지가 넓고 주파수량에 차이가 있으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추가 5G 주파수 공급에 대해 발굴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도 5G는 2차례 품질 평가를 하나

▲아직 고민 중에 있다. 다만 품질을 평가하니 커버리지나 속도 등 양과 질에서 올라온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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