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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세균, 용서받지 못할 의회독재” 맹비난

김성곤 기자I 2016.11.30 11:30:00

민경욱 원내대변인 “법인세 인상 경제현장 폭탄투하 자해행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법인세 인상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용서받지 못할 의회독재”라고 맹비난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국회의장이 국회질서를 무시하고 무력화시키는 심각한 의회질서 유린 행태”라면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발목잡기를 넘어 경제현장에 폭탄 투하라는 자해행위를 중단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법에 따라 예산부수법안을 지정하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국회 예산정책처도 법인세 인상안의 예산부수법안 지정은 안 된다고 했다”며 “국회 운영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장이 이를 파괴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안을 부수법안으로 지정한 것은 의장의 직권상정이 만연했던 구시대 의회에서나 있었던 악행”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장이 의회질서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당론만 따르겠다는 당론 집행관 같아 매우 유감”이라면서 “의회질서 파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제상황이 대단히 어려운 데 이를 밀어붙인 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법인세 인상이 대기업을 겨냥한 징벌적 세금이란 성격이 있는데, 오히려 중견 중소기업들이 더 큰 부담과 타격을 입게 된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며 “법인세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과 경제 현장에 악영향을 끼칠 게 불 보듯 뻔하다. 국회의장의 힘과 거대야당의 밀어붙이기로 경제를 옥죄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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