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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중일전쟁 때 일본군과 결탁"

최성근 기자I 2016.06.23 14:54:14

日교수 "국민당 약화 목적 군사 기밀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중국 공산당이 중일전쟁 기간 일본군과 결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엔도 호마레 일본 쓰쿠바대학 명예교수는 최근 출간한 저서 ‘마오쩌둥, 일본군과의 결탁 진상’에서 마오쩌둥이 국민당군의 전력을 약화하기 위해 국민당군의 군사 전략을 일본군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저서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당시 국민당과 국·공 합작으로 항일전쟁을 치르던 상황에서 일본 외무성에 잠복시킨 간첩을 통해 군사 정보를 제공했다. 또 공산당은 중일전쟁에서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선봉이 아니었고 이 기간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후일 국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과의 결탁도 서슴지 않았다.

엔도 명예교수는 일본 내부자료와 외무성 전직 관리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마오쩌둥이 간첩 판한녠을 일본 외무성에 잠입시킨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밝혔다.

일본 외무성 외곽 단체인 이와이공관 설립자 이와이 에이이찌의 회고록 ‘상하이 회상’에 따르면 판한녠은 국민당의 군사 기밀을 일본 측에 팔아넘기고 공산당과 일본군 간에 정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판한녠 등 간첩을 일본 외무성에 잠복시켜 이와이 등과 접촉케한 것은 일본군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이는 외무성 직원이기 때문에 군사 정보와는 관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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