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닷새째 상승해 900선 코앞…반도체株 '강세'

이은정 기자I 2023.07.17 15:36:30

개인·외국인 동반 ‘사자’…기관 홀로 '팔자'
우크라이나 재건 소식에 비금속 4%대 상승
시총상위 혼조세…포스코DX 3%대↑·셀트리온株↓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17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00선을 코앞에 두고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1포인트(0.22%) 상승한 898.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90선에서 출발해 장중 899.44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19일(909.20)이 마지막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형종목 위주로 매물 출회가 된 가운데 코스닥은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소식이 반영되며 건설, 시멘트,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은 1001억원, 외국인은 442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474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은 4%대, 반도체는 2%대, IT H/W, 소프트웨어, IT부품은 1%대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 IT S/W, 건설, 금융,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는 1% 미만 상승했다. 유통, 인터넷,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했다.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제약, 오락문화,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내렸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반도체 소재와 부품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DX(022100), 펄어비스(263750)는 3%대 상승했다. HLB(028300)는 2%대 올랐다. 이날 오전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 진입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086520)는 1%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JYP Ent.(0359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했다. 에스엠(041510)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는 1% 미만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164만주, 거래대금은 10조325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7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37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