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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계 리더 세대교체 "스타트업과 소통·협력 강화"

이재운 기자I 2018.02.26 13:43:05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정기총회·이사회
14대 협회장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보안 스타트업 육성하고 스타트업 전반 지원도

이민수 제14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호 업계 연합체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세대교체’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문호 개방을 확대한다. 나아가 통합 결집을 통해 소통을 강화, 업계 내 협력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안 심의와 신임 회장단 선출을 논의·의결했다.

13대 홍기융 협회장이자 시큐브(131090) 대표의 뒤를 이어 이민수(사진)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가 14대 협회장을 맡았다. 수석부회장에는 이동범 지니언스(263860) 대표가, 감사에는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이를 통해 부회장사 12개, 이사사 17개 대표자로 구성된 41명의 신임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

이민수 신임 협회장은 △타 분야와의 소통 △관련 산업계 내 생태계와의 소통 △이런 협업을 통한 새로운 기술 개발 시도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를 보안 산업 종사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사회적으로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보안 산업계의 역할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가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 업계도) 사회적 기능을 해야하는 때가 아닌가하는 맥락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제 어느 분야에도 정보보안이 들어가지 못하면 IT화가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기능 강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14대 집행부의 초점은 ‘스타트업’으로 향한다. 우선 보안 업계 스타트업의 협회 참여 문호 개방을 확대한다. 이번 집행부에서는 처음으로 스타트업 2개사(센스톤, 스틸리언)가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들을 비롯해 다른 보안 분야 스타트업의 협회 내 참여 확대를 꾀해 업계 내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이동범 신임 수석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정보보안산업전문위원회’ 산하에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을 발족시켜 벤처투자자, 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 등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지원·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초기에 보안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가령 O2O(온·오프라인 통합) 업체의 경우 초기에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업체는 물론 일반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보안 조치를 갖추도록 도우면서 보안 서비스를 더욱 갖춰나가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협회는 올 한 해 △민관합동 발주관행 모니터링을 통한 불공정 관행 근절 노력 △국내 보안 기업의 해외시장 효과적 진출 지원 △금융·국방 분야 등 유관 분야 정보보호 컨퍼런스 마련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 수요 맞춤형 취업연계 과정 개설 확대와 정보보호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등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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