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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COP21 기후기술 전시관 운영.."기후변화 대응 기술 전세계에 알려"

오희나 기자I 2015.12.02 12: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 까지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환경부, 외교부와 함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물론, 제주도 등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함께 ‘Green Living with Climate Technology’를 주제로 한 기후기술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기후기술 전시관은 개도국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총 4개 분야(Water, Wastes, Urban&Transportation, Energy)를 중심으로 구성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고, 개도국과 협력하기에 알맞은 기술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주요 기술에 대한 모형물에 많은 개도국 대표단이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개도국을 상대로 각 전시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한 기술상담 코너를 운영해 향후 개도국 기술협력 및 이전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술 상담 코너에서는 행사 첫 날에만 57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기술 전시는 미래부가 한국의 글로벌 기술협력 창구(NDE)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DE(National Designated Entity)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 메커니즘에서 각국의 기술 협력 창구가 되는 기관으로 기술협력의 우선순위 결정 및 선진국-개도국 간 기술협력을 총괄한다. 외교부는 지난 11월 19일 미래부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NDE로 지정하는 서한을 UNFCCC에 보낸 바 있다.

NDE(National Designated Entity)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모든 온실가스의 인위적인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인 UNFCCC 기술메카니즘을 구성하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Climate Technology Centre & Network)와 당사국 간 기술협력을 총괄하는 기구다.

미래부는 향후 국내외 긴밀한 협력 및 국내 기술협력 역량의 체계적 결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산하 기술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사 첫 날, 미래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는 기술혁신을 통해서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히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술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미나는 녹색기술센터 성창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UNFCCC의 기술 협력 메커니즘인 CTCN을 이끌고 있는 유카 우오수까이넨(Mr. Jukka Uosukainen) 국장, 부탄의 기술집행위원회 위원이자, NDE 담당자인 카르마 쉐링(Karma Tshering), 미래부 백일섭 원천기술과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미래부는 2016년 상반기에 기후변화대응 기술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글로벌 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기술 관련 다자·양자간 협력과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도 크게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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