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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책이 전국정책으로…광주시, ‘지자체 일자리대상’ 대상 수상

박철근 기자I 2018.06.20 14:00:00

고용부,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개최
광주시, 청년 취업공간 마련 및 인근 기초지자체 협업으로 일자리 창출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중기부 벤치마킹…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으로 전국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광주광역시는 취업준비생이 많은 학원가에 ‘광주청년잡(job)희망팩토리’라는 청년 공간을 마련해 스터디 공간 외에도 취업·훈련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광산구 등 광주시 내의 기초지자체와 광주시 인근의 화순군, 나주시 등 기초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청년상인 구역 조성 등 전통시장 리모델링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7개 특·광역시 중 고용지표가 가장 두드러지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광역시는 유망 창업기업을 선정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하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경력단절 여성을 가족돌봄활동가(도담누리단 활동가 15명)로 양성해 공동육아나눔터나 신청가정으로 파견하는 주민자치적 돌봄시스템 구축해 전국 최다 공동육아나눔터(9개소)를 운영중이다.

윤장현(오른쪽)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대통령상)은 소위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수상했다. 대구광역시와 충남 천안시도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일곱번째를 맞는 올해 시상식에서는 광주시와 대구, 천안시를 포함해 65개 단체가 공시제(58개) 또는 지산맞 사업(15개) 우수사례로 뽑혔다.

‘공시제’란 지자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대책과 목표를 지역주민에게 공표하는 것을 말한다. ‘지산맞’ 사업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춘 일자리창출 및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사업을 신청하면 고용부에서 심사·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수상한 65개 지자체 중 광주·인천·충남·전북·전남·강원·경기 성남·전북 전주 등 8개 지자체는 공시제와 지산맞 사업 등 2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았다.

고용부는 “광주시는 지자체 주도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현 노력뿐만 아니라 지자체형 청년센터 우수사례로 전국적 확산모델이 된 청년잡희망팩토리 사업과 전통시장을 리뉴얼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청년상인 활력지대 조성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광역시 부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모델이 된 ‘스타기업 육성사업’과 전국 최초의 ‘사회적경제 종합발전 5개년 로드맵’ 수립·추진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는 청년마을닥터, 청년상인, 청년 야시장 등 청년활동공간조성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원도심을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으로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15개 지자체의 지산맞 사업 우수사례 중 인천시와 충남시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인천시의 ‘뉴비지니스 모델링 프로젝트’는 인천시 소재 대학생들과 멘토(교수)가 팀을 이루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그 결과를 경진대회를 통해 발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인식개선 외에도 청년층의 취업연계로도 이어지는 등 산·학·관 문제해결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충남의 ‘밀착형 혁신플랫폼 및 특화 문화프리 프로젝트’는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포트폴리오 제작 등의 교육,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충남의 자생적 문화컨텐츠가 풍부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성공적인 지역 일자리사업 모델을 공유하고 각 지역특성에 맞게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전략을 세우고 좋은 성과를 내는 자치단체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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