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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일렉포일 1위..이젠 2차 전지다"

박원익 기자I 2011.02.10 15:25:28

일렉포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지배력 '강화'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LED 칩 등 신성장동력 확보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일렉포일은 제 몸이나 다름 없죠. 대학교 재학 시절 교수님의 지도하에 일렉포일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 현재 세계 1위 기업이 됐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윤근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87년에 설립돼 관련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발전했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비중을 확대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88년 국내 최초로 일렉포일 핵심기술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일렉포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렉포일이란 2차전지 음극집전체 및 PC, 휴대폰, TV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1989년 이전까지는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왔다.

회사측은 향후 2차전지 일렉포일 시장은 IT분야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중대형 전지수요 확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독보적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 김윤근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김 대표는 "기존 사업인 일렉포일 사업부 내에서 고기능·특수 일렉포일 부분을 2015년 50% 까지 확대하고, 신규사업의 비중도 전체 사업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차전지 양극활물질(LMO), LED Epi 칩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다소 뒤쳐져 있는 LED 부문에서는 따라잡기 전략의 일환으로 M&A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출력 2차전지용 일렉포일 증설 등에 550억원의 공모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운전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1000억원 역시 신공장, LED 공장 증설비용으로 사용된 자금을 차환하는데 쓸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2220억원, 34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4100원~1만5800원이다. 오는 23, 24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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