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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서구 둔산·월평동 일원에 있는 10개의 도시공원을 하나의 생태숲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전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9일 대전시청사에서 도심의 단절된 생태축을 잇는‘대전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둔산·월평동 일원 10개의 도시공원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녹색프로젝트다.
이날 보고회는 도시계획, 디자인, 조경, 교통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련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연구원의 용역보고에 이어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공원재생의 목표를 연결성과 쾌적성, 생태적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향후 8년간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94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친환경적 공원으로 재창조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0대 핵심사업으로 도시숲길 네트워크 구축과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옛 샘터와 연계한 물길조성, 문화공간 확충 등을 계획했다.
특히 숲을 주제로 한 숲길네트워크사업과 폐쇄된 지하보도를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여건과 폭염과 열섬화, 미세먼지 등 현실문제 해결을 고려했다.
그간 대전시는 여론수렴과 아이디어 공모, 리빙랩, 현장워크숍,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의견 개진과 시민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공원, 재해에 강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달 중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선도도시사업과 바람길숲 등 국비가 확정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방향과 시기, 시행방법 등을 면밀 검토해 적은 사업비로 시민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여개월의 장고 속에 닻을 올린 센트럴파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공원 전체가 하나의 숲으로 연결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로서의 위상과 도시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미래가치를 반영한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