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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火星의 속살을 파헤치다…인사이트, '발사'부터 '착륙'까지

정다슬 기자I 2018.11.27 11:35:09
△5월 4일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탑재된 유나이티드 라운치 얼라이언스(ULA) 아틀라스-V로켓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NASA의 화성탐사선인 인사이트의 착륙 소식을 보고 있는 뉴욕시민들. [사진=NASA]
△화성 인사이트 팀 멤버인 크리스 브루볼드와 샌디 크래스너가 26일 캘리포이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인사이트 착륙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사진=NASA]
△2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인사이트’가 촬영한 화성의 표면. 인사이트는 평균 태양시 오후 1시 34분 21초 경 탐사선 앞에 설치된 카메라(ICC)를 활용해 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NASA]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인사이트(InSight·사진)’호가 26일(현지시간) 약 4억 8000만km의 우주공간을 비행해 목적지인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 5월5일 발사 이후 206일 만이다.

인사이트호가 화성 안착을 알려온 시각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54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54분)다. 화성에서 지구까지 송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1분인 만큼, 인사이트호의 실제 착륙 시간은 2시46분쯤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호의 화성 안착 신호가 잡히자,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의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최대 고비는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이었다. 이와 관련, CBS뉴스는 “인사이트호가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6분 30초 동안의 아슬아슬한 EDL을 성공했다”고 했다.

인사이트호의 이름이 ‘지진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온 만큼, 앞으로 화성 내부 탐사에 주력한다. 주로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주력한 과거 화성탐사선의 임무와 다른 점이다. 다만, 착륙지인 화성의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서만 탐사 활동을 벌이는 만큼, 별도의 바퀴는 장착되지 않았다.

일단 인사이트호는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 행성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한다. 미세한 흔들림(wobble)을 통해 행성 핵에 관한 단서를 얻기 위해서다. 또 지하 5m까지 자동으로 파고들어 가는 못에 열 감지기를 달아 화성의 내부온도를 측정한다.

NASA는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속살을 들여다봄으로써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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