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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웹드라마 진출…2020년엔 매출 1000억"

이명철 기자I 2015.10.07 14:39:50

온·오프라인 만화서비스… 네이버·다음에도 공급
웹툰 신 성장동력 삼아 웹드라마 등 사업 확장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이미지=미스터블루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만화는 이제 문화산업의 한 축이다. 기업공개(IPO) 후에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5년뒤인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스팩2호(207760)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될 미스터블루는 2002년 11월 설립된 만화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 웹툰 전문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사례다.

조 대표는 회사 강점에 대해 “국내 유일한 비즈니스 수직화 시스템을 갖고 있어 안정적으로 만화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꼽았다. 만화 제작부터 온라인 유통·서비스, 오프라인 출판까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다만 만화시장이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회사 역시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만화·잡지를 전자출판물 형태로 제작해 서비스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매출 6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 온라인 플랫폼인 ‘미디어블루’의 회원은 약 220만명이다. 유료회원의 결제건당 평균 구매금액(ARPU)은 지난해 기준 9371원으로 사업 초창기인 2004년(5315원)보다 크게 상승했다. 재구매율은 올 1분기 기준 91.4%로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를 통해서는 자사 콘텐츠를 네이버(035420)·다음카카오(035720)·네이트·구글 등 15개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의 점유율은 21~27% 가량이다. 이 거래는 포털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만화 매출의 60~70%를 회사가 가져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는 “국내에서 제일 많은 3122개의 타이틀, 4만4899권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했다”며 “네이버나 다음 온라인 만화책 10권 중 2권은 미스터블루 작품”이라고 강조헀다.

웹툰시장 규모가 올해 4200억원에서 2018년 8800억원으로 성장세인 점을 고려해 웹툰 서비스를 신(新)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웹툰 개발을 준비해 40여개 웹툰을 제작, 이달 1일부터 서비스했다. 저작권과 배타적발행권을 구입해 사업을 전개하면서 웹드라마 제작·서비스, 유통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9000만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27.4%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12억5000만원, 영업이익 43억2000만원, 순이익 35억원이다. 조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가 오지 않았으면 회사 성장세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모바일 웹과 앱의 플랫폼을 통해 3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터블루는 합병상장을 통해 약 121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다음달 23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미스터블루 기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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