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만약 필요하면 부부 합동 근무실을 별도로 하나 만들라고 하시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5층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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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접견 공간이 필요하다면 둘 수 있는데, 그걸 섞어 쓴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그렇게 안 하실 거다. 발표가 잘못됐을 거다.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전날 발표된 내용”이라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사실상 5년 내내 모셨는데, 영부인을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만약 필요하면 부부 합동 근무실을 별도로 하나 만들라고 하시라”라고 전하며 “아무리 우리가 창조적 국가라고 해도 그런 창조는 안 하실 거다. 합동 근무실은 방법이 될 거다. 거기서 사진도 찍고”라고 말해 김씨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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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에는 2층 주 집무실 외에 크기가 거의 같은 5층 보조 집무실이 있는데, 윤 대통령은 평상시 두 공간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김 여사 또한 향후 외빈 접객 등의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2층과 5층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경호상의 이유로 윤 대통령이 언제 어느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