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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제안·가상자산 대응 마련 등”

김윤지 기자I 2022.01.03 11:54:14

“투자 통한 자산관리 ‘국민문화’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2년은 우리에게 위기상황 극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내도 투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 등 위기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도 함께 약속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니 회장은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국민 문화’로 정착하고 △투자자금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제도를 보다 개선하여 모험자금 공급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며 △금융투자산업의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대폭 늘면서 제도적인 변화도 주목 받고 있다. 기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를 개선해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지난해 출시되면서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계좌는 3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는 디폴트 옵션(사전지전운용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도 전망된다.

나 회장은 “청년세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니어 ISA 제도 도입을 건의하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을 지원하겠다”면서 “이중과세 문제가 있는 증권거래세도 완전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논의하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낡아 있는 신탁제도도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등 전면적인 개선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해 리테일 채널 개선방안 개선, 연기금의 외부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과 협의 등도 언급했다.

모험자금 공급 차원에서는 입법 중에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도 짚었다. 신속 도입 지원을 강조하면서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술사업금융 규제 합리화, 중소기업 투자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 확대 건의도 올해 과제 중 하나였다.

가산자산이 주요 기초자산으로 부각되는 등 금융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 회장은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 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확대 등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상자산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금융투자산업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해 주식거래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도록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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