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西 홀린 기타리스트 장대건, 23일 독주회 연다

김미경 기자I 2015.09.10 14:12:57

세고비아 정통 계보 잇는 한국인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 무대
"가장 스페인적인 한국인" 찬사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사진=PRM).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페인에선 그를 ‘다에쿤’(Daekun)이라고 부른다. 세고비아 적통 계승자인 오스카 길리아는 한국인인 그를 가장 아끼는 제자로 손꼽았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이 오는 23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에서 ‘무언가 : Song without words’ 라는 타이틀로 독주회를 연다.

장대건은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 콩쿠르, 안드레스 세고비아 국제 콩쿠르, 루이스 밀란 국제 콩쿠르, 발렌시아 국제 콩쿠르, 타레가 국제 콩쿠르, 벨기에 쁘렝탕 국제 콩쿠르, 이탈리아 소르 국제 콩쿠르 등 1997년 그의 나이 17세부터 23세였던 2003년까지 약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0여개의 세계 주요 콩쿠르를 휩쓴 최초의 한국인 기타리스트이다.

전설적인 기타의 거장 알바로 피에리는 장대건이 연주하는 스페인 음악을 듣고 “가장 스페인적인 한국인”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스카 길리아는 스위스 바젤 연주회에서 장대건이 연주한 히나스테라의 소나타와 소르의 장송행진곡을 지금까지 자신이 본 연주 중 최고의 연주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번 연주에는 △멘델스존의 무언가 제3번과 제6번 △텔레만의 네 대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 △막시모 디에고 푸졸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조곡 △롤랑 디앙의 탕고 앤 스카이 등 기타가 갖고 있는 매력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꾸몄다. 뛰어난 테크닉과 시적 감수성을 기타 솔로는 물론 현악사중주, 기타앙상블과의 협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02-580-1300.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