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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사회주의만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 발언한 이유는?

김병준 기자I 2015.11.02 13:43:08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미래 지구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미래 지구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시사종합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오직 ‘사회주의’만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기후변화로부터 우리 지구를 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간 부문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대신할 효과적인 대체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기후 문제는 부유한 국가들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면 다른 나라들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미국 억만장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2050년 즈음에는 미국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22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격주간 종합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에서도 빌 게이츠는 총 760억달러(86조5800억원)의 재산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총 620억달러(70조6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475억달러(54조110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지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녹색기술 개발에 20억달러(2조28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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