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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부터 모마2까지…넷마블, 상반기 신작들로 반전 노린다

김혜미 기자I 2024.01.19 17:48:55

상반기 신작 6종 국내외 출시…중국에선 '제2의나라'
나혼렙 등 인기IP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재미 더해
넷마블, 2022년부터 부진 이어져…올해 반전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레이븐2’ 등 대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6종의 신작 게임들을 쏟아내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즈(Cross Worlds)’ 판호를 획득해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19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출격할 게임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다. 이들 게임은 이미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개발 중이며 올 1분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다. 드라마 못지 않은 게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날씨에 따른 의복 변화, 건설, 재료 채집, 요리 등 아스달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력 간 치열한 경쟁과 갈등, 그 속에서 일어나는 정치·경제적 협력까지 실존하는 사회를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속에 구현하는 게 목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세계 뉴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들은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 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2에서 스토리 모드와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을 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넷마블 대표 IP 레이븐도 ‘레이븐2’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40일 만에 일일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액션 RPG였던 전작과 달리 다크 판타지 MMORPG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븐2 이미지(사진=넷마블)
대형 프로젝트만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넷마블은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를 국내에 출시한다. 현재 얼리액세스(Early Access) 중인 TPS MOBA(슈팅 진지점령)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수집형 전략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도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선보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즈’도 관심작 중 하나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즈는 넷마블이 개발 리소스를 제공해 텐센트가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앞서 텐센트와 협업을 통해 ‘석기시대: 각성’을 선보였으며 출시 2주 만에 중국 현지 앱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이 올해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7개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사내 테스트를 통해 재미를 검증했고,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내부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모두의마블2’를 국내 시장에 맞춰 개선하는 한편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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