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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배우, 고속도로서 차에 치여 숨져…음주여부 확인 중

이종일 기자I 2019.05.08 11:40:57

경찰, 차량 운전자 2명 불구속 입건
여배우 승용차 뒤에 서있다 치여 숨져
경찰 "숨진 여성 음주여부 확인 중"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20대 여배우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에 치여 숨졌다. 해당 차량을 운전한 남성 2명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7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B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여배우 C씨(28)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하자 비상등을 켜고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를 정차했다고 남편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남편이 차 밖으로 나간 뒤 C씨도 하차해 벤츠 승용차 뒤에 서있다가 A씨가 몰던 택시에 부딪혀 1차로 쪽으로 넘어졌고 뒤이어 오던 B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씨는 생전에 드라마 배우로 활동했다.

A씨는 경찰에서 “3차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앞에 서있는 스포티지 차량을 피하려고 2차로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지 운전자는 2차로에서 C씨의 벤츠 승용차가 정차한 것을 이상히 여기고 3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의 음주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진술을 통해 C씨가 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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