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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주52시간 근무 시범운영..전자업계 전반 확산

이재운 기자I 2018.02.02 15:49:39

이달부터 HE사업본부에서 시작..다음달부터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어.."'워라밸' 중시 흐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재계에 확산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에 LG전자(066570)도 참여한다. 이달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일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일부 조직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에 대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며 “내달부터 시범운영 대상 조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와 오디오 제품을 다루는 HE사업본부 임직원은 4000여명으로, 정시 출·퇴근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주간 근로시간을 52시간 내로 맞추도록 유도한다.

앞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자체적으로 52시간 근무 제도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하는 등 전자 업계 전반으로 흐름이 확산되는 움직임이다.

이런 시도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줄인 말)’을 중시하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정부과 정치권에서도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관련 제도가 시행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R&D) 등 업무나 직무 특성상 야근 등 초과근무가 불가피한 부서가 있고, 특근수당의 감소에 따른 실제 소득 하락 등이 얽혀있어 일괄 적용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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