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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고려대 첫 공동강의 개설…유명 교수진 대거 참여

이슬기 기자I 2017.08.29 11:31:28

2017년 2학기부터 매주 1회씩 진행
문정인(연세대)·최장집(고려대) 명예교수 등 총출동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연세대(총장 김용학)와 고려대(총장 염재호)가 2017학년도 2학기부터 공동 강의를 13주간 진행한다.

두 학교가 공동으로 강의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교과목으로 다음달 7일부터 매주 1회씩 진행된다.

참가 교수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소주제를 정해 소속 학교와 무관하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법학’을 주제로 두 학교 교수진의 합동 강의가 열리면, 같은 날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철학’을 주제로 공동 강의가 열리는 식이다.

이번 공동 강의는 진정한 학문에는 학교와 학문 간 장벽이 필요 없다는 두 대학 총장의 공통된 인식 아래, 교육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말부터 이번 공동 강의를 위해 실무진을 구성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성태윤(경제학)·문정인 명예특임교수·신규탁(철학)·장동진(정치외교학) 등의 교수가 참여하고 고려대에서는 최장집(정치외교학) 명예교수·황현산(불어불문학) 명예교수·하태훈(법학)·김경현(사학) 등 28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강의는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이 없고 P(패스·pass)와 NP(논패스·Non-pass)로 3학점이 주어진다.

공동 강의에 앞서 지난 5월엔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고려대에서 ‘총장 교차특강’을 진행했으며 오는 9월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근 연세대 교무처장은 “앞으로 두 대학의 학문적 전통과 학풍의 특징을 경험하고 느껴볼 기회를 더욱 폭넓게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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