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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르네 코네베아그 협회장(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타케무라 노부유키 부회장(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임한규 부회장, 토마스 클라인 부회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참여했다.
협회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수입차 시장 내 친환경차와 관련한 전략을 설명했다. 시장 내 친환경차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친환경차 비중은 2010년 2.5%에서 지난해 18.1%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해 4월 기준으로 친환경차 비중은 일반 하이브리드 21.9%(2만 1361대)를 포함해 30.6%(2만 9791대)를 기록했다. 협회는 수입 전기차도 조만간 1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한규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 신규 등록한 전기차가 3300대를 넘어서고 전기차 모델 개수도 10개로 증가하는 등 시장 내 친환경차가 빠르게 늘어났다”며 “협회 역시 친환경화를 위해 국토부와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2023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입차 업계가 국내에 내놓은 친환경차 모델은 총 60종인데 2023년까지 131종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년간 46종 이상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모델과 32종 이상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을 예정한다.
특히 전동화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배터리 전기차는 53종 이상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를 1700기가량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코네베아그 회장은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따라 전동화가 한국 시장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것으로 본다”며 “디지털화와 전동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협회 회원사는 한국 시장에 전동화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시장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산업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27만여대로 시장 점유율 16.7%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 때문에 수입차 업계에 사회공헌활동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임 부회장은 “업계 한 축으로서 대내외적으로 협회에 기대하는 부분이 큰 것을 알고 있고 다양한 인프라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전기차 수리 전문 인력 육성 방안 등을 통해 업계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5년 출범한 협회엔 수입승용차 16개사 23개 브랜드와 상용차 4개 브랜드 등 총 27개 브랜드가 소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