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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옆자리` 전희경 살벌 메시지에 "신변보호 요청해야 하나"

박지혜 기자I 2016.09.21 14:54:2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옆자리’에 앉은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의 살벌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반응을 보였다.

표창원 의원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이런 생각을… 경찰 국회경비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야 하나요? ㅠㅠ”라는 글과 함께 한 매체의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에는 전희경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누군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사진=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전 의원은 해당 메시지에서 표 의원이 쓴 트윗을 전달받고 “이런 말 같지도 않은 트윗 왜 보내냐”며, “옆자리니까 확 패버리라고? 지금 주 차뿌까?(확 차버릴까?)”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본 트윗은 같은 날 아침 표 의원이 “대한민국이 어느새 마녀왕국이 되어있는 듯. 국정 전반에 불합리와 비상식이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 무법과 일방적 폭압, 반만년 역사와 전통, 민주공화 헌법 정신이 되살아 나는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모습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올린 글이다.

그러나 이후 두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다시 ‘옆자리’에 앉아 악수하며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 의원이 진솔하게 사과를 했고, 저는 바로 미소와 악수로 화답했다”면서 “사적인 문자에서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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