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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업체 지분 투자

신수정 기자I 2023.07.12 15:54:36

[저탄소에 꽂힌 건설사]
캐나다 카본큐어사, 지분투자·업무협약
탄소저감 목표 건설업 기여 솔루션 도입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선도업체에 지분투자와 업무협약을 단행했다. 친환경 콘크리트를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 시장 확장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 사에 750만달러(약 98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본큐어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카본큐어의 투자자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도가 높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카본큐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감소하고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카본큐어의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가운데 성숙도나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30개국 이상의 콘크리트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정호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저감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건설업이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저탄소 기술을 통해 콘크리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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