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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조 웰니스 관광시장 선점”…배현진, K-웰니스 육성법 발의

김기덕 기자I 2023.03.13 15:39:54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정책 뒷받침
“미래 먹거리 선점위해 인프라개발 박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글로벌 산업 트렌트이자 미래 먹거리인 웰니스(Wellness, 웰빙·행복·건강) 시장 선점을 위해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그동안 방치돼 온 국내 웰니스 산업의 골자를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웰니스 산업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속하는 핵심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치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웰니스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약 570조원(약 4357억 달러)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웰니스관광 육성 정책방향’ 발표 이후 관심을 받았다. 이미 2017년 시장 규모가 약 15조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정부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방치됐다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웰니스 산업은 복지, 보건, 관광 등 융복합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임에도 그동안 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법·제도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국내에서 웰니스 산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련 부처들이 각개전투식으로 웰니스 사업을 진행, 부처 간 칸막이가 존재하고 있다.

이에 배 의원은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뼈대를 세우고, 전 부처가 협업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5년마다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웰니스관광산업지구를 지정하는 등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도 본격화될 수 있다.

배 의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한방, 경관 등 훌륭한 웰니스 자원을 모두 갖춘 상태”라며 “K-웰니스가 새로운 국가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를 도와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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