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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채권 늘어도 연체율은 줄었다

김인경 기자I 2020.04.16 12:00:00

2019년 말 대출채권 연체율 0.26%..전기比 0.50%↓
부실채권 비율도 0.17%로 전기보다 0.02% 줄어
"대손충당금 적립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26%로 0.31%를 기록했던 2019년 3분기 말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고 금융감독원이 16일 밝혔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을 뜻한다.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나타나며 전분기(0.62%)보다 0.05% 낮아졌는데 주택담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1.30%로 전 분기(1.37%)보다 0.07%나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역시 0.37%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0.11%로 2019년 3분기 말(0.16%)보다 0.05% 줄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대출채권 잔액은 234조7000억원으로 3분기 말(229조3000억원)이나 2018년 말(223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 채권 잔액은 121조1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7000억원 늘었고 기업대출 잔액은 113조원으로 같은 기간 4조7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부실채권 비율은 하락하는 등 건전성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말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0.17%로 2018년 말(0.27%)과 견줘 0.10%포인트, 전분기인 2019년 9월 말(0.19%)보다는 0.02%포인트 줄었다. 부실채권 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비율인데, 낮을수록 건전성이 좋다.

가계대출에서의 부실채권비율은 0.20%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8%,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대출에서의 부실채권 비율은 0.16%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에서의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2018년 말(0.39%)보다 0.26%포인트 줄었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0.04%,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0.19%,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비율은 0.21%로 각각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충분한 대손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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