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춘수 대구은행장이 7일 캐피탈, 저축은행 등 추가적인 자회사 설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워크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캐피탈 회사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이 회사들의) 영업력도 떨어져 있고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부실이 많아 함부로 인수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이어 "부산이나 서울쪽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어려워진 저축은행이 많은데 대구 쪽은 잘 돌아가고 있어 매물로 나오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자회사 인수나 설립에 대해서도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이 캐피탈사나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하 행장은 앞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경남은행 인수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춘수 행장은 금융지주사 설립 인가 신청에 관해 "이사회 때 의견을 모아보고 결정할 일"이라며 "외국인 지분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기존 주주 입장을 고려하면 섣불리 지주사 인가 신청을 언제 들어갈 지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대구, 경북지역내 교통카드 회사인 카드넷을 1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대구신용정보와 카드넷 등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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