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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89만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만1000개(1.1%)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수는 전분기(42만8000개)의 절반 수준으로 2018년 2분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매분기 약 5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부터 증가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와 30대 일자리는 각각 316만1000개와 432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만2000개(2.5%, 1.9%)씩 줄었다. 감소폭은 전분기 대비 크게 확대됐다. 올해 1분기의 20대 이하, 30대 일자리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각각 1만3000개, 4만7000개였다.
이는 20·30대 일자리가 많은 업종의 일자리가 감소한 영향이었다. 김 과장은 “20·30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사업임대지원사업, 숙박·음식업 등의 일자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연령층 일자리는 모두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2만5000개가 증가한 254만6000개, 50대는 12만8000개 증가한 421만1000개, 40대는 2만2000개 증가한 466만개였다. 특히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60대의 경우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이 컸다.
이 같은 현상은 산업별 일자리 변동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제조업은 자동차(1만개), 전자통신(9000개), 기계장비(9000개)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5000개가 줄었다. 일자리 감소폭은 전분기(2만2000개)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의 경우 국방·복지 분야 공무원 증원과 함께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총 7만2000개가 증가했다. 이밖에도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보건·사회복지의 경우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보건업에서 모두 증가하며 총 11만6000개가 늘었다.
김 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광공업생산 부진과 자동산업 부진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영향까지 추가돼 일자리 감소폭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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