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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년 만에 킹산직 400명 또 채용...‘2024년 입사’

박민 기자I 2023.12.11 16:30:24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10년 만에 기술직(생산직)을 채용한 데 이어 1년 만에 또 400여명을 채용한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현대차 생산직은 업계 최고 임금과 복지 덕에 20~30대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릴 정도여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 기술직 채용 서류접수를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은 2024년 2~3월, 최종 발표는 4월 말로 예고됐다. 입사는 차수에 따라 내년 5월말·6월말이며, 최종 라인 배치는 6월말과 7월말부터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임단협에서도 2024년 500명, 2025년 300명의 인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내년에만 총 8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중 이번 채용규모는 올해 미입사자 12명을 포함해 총 412명이다. 이 중 울산공장이 380명(총 392명), 남양연구소가 20명이다. 나머지 채용은 내년 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하며 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현대차 생산직 신입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며, 14년차 평균 연봉은 9600만원, 16년 차는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재직 땐 현대차를 최고 30% 싸게 살 수 있고, 퇴직 후(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도 평생 25%까지 차량 할인을 받는다.

이처럼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지 덕에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이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에 연령과 성별은 무관한 무스펙 채용이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 ‘취업 끝판왕’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생산직 채용에도 지원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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